드디어 레이스 데이. 두근두근
이동수단이 달랐던 관계로 마크님과 서킷에서 만나기로 하고 다시 나고야역 JR선 개찰구로 향했다. 전날 미리 표 사두길 잘한 게 4회분 티켓도 그렇지만, 경기 당일이어서 표를 사기 위한 창구줄이 제법 길었다. 그리고 플랫폼에도 경기 보러 가려고 열차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음. 나고야역에서부터 사람들 서서 갔으니.
그런데 날씨가 좋지 않다.
이노우 역에서 함께 내려 경기장으로 향하고
길을 잃어버릴 수가 없다
금토엔 입구에서 체크표시만 하더니, 일요일엔 티켓 절취해갔다.
이 모습도 마지막.
날씨가 너무 안 좋았음. 차들 지나갈 떄마다 뒤로 물살이 이는데 수영장인 줄.
경기 끝나고 S석 쪽에서 트랙으로 개방했는데 들어갈 수가 없었다. 대신 V석으로 이동해 포디움을 지켜봤다. 물론 이날 경기 후 서쪽 트랙워크는 없었음. 포디움 행사 끝나고 관중들 모두 마셜 인도 하에 트랙을 빠져나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왜 경기가 중단됐는지 이유를 잘 몰랐다. 장내방송을 못알아듣은 탓도 있었고. V석에 앉으신 분들 말씀으로는 개러지 모두 일순간에 얼어붙는 분위기였다고 하더라.
돌아오는 길에 버스(400엔)를 타고 시로코역으로 향했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꽤 기다려야 했음.
드라이버 이름이 적힌 휘장은 다 정리되고.
시로코역. 이곳에서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시로코역에서 나고야역까지 가기 위한 티켓. 킨테츠선.
다음날 아침 비행기인데다 나고야에 늦게 떨어져서 저녁만 먹고 마크님과 헤어졌다. 바람이 강했고 태풍이 북상하는 중이라 언제 나고야에 도착할 것이냐가 관건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오냐ㅠㅠ 조식 먹으면서 뉴스 보는데 말 못알아들어도 태풍과 바람이 심한 건 알겠더라. 그래도 어쩌리오. 일단 공항엔 가본다.
마지막인 줄 알았지.
마지막일 줄 알았지.
도착해 보니 태풍으로 인해 김포에서 비행기가 뜨지 못해 오늘 귀향편 제주항공은 결항. 내일표로 바꿔주겠다는 안내는 하는데 그럼 내일 가야한단 소리잖아ㅠㅠ 아시아나, 대한항공 알아보다가 간사이 공항은 정상운행 한다길래 오사카로 이동해서 돌아왔다. 이때 다른 분의 도움을 받지 못했으면 이렇게 집에 돌아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ㅠㅠ 성함도 모르지만 어디서든 항상 행복하시길!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ㅠㅠ
나중에 이날 팀크루들과 하늘운동 중계진이 나고야 공항에서 소치로 이동했던 거 알곤 뒷목잡음.. 아오 나도 일찍 가서 옥상에서 비행기 뜨는 것도 보고 싶었고 공항도 구경하고 싶었다고오오오오
그외:
마크님이 주신 스즈카의 바람 커스타드. 이름 보고 놀라고 맛보고 놀라고
나고야 전철은 구간별로 가격이 달라지는데 기본이 200엔. 네 정거장까지 가능하다는데 좀 짧지 않니..
여기서 스즈카 후기 끝. 더 생각나는 게 있으면 추가하겠지만 있을까 싶다.
#ForzaJ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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