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 오자마자 바로 정리했어야 했는데ㅠㅠ 지금 와서 쓰려니 너무 먼 옛날같은 거시다. 그래도 안하는 것보단 낫겠지.. 상하이 서킷 또 갈 날이 올 수도 있으니까 그날을 위해 후훗
1. 시내 교통편
가기 전엔 걱정 많이 했는데 서킷 접근성이 좋은 도시였다. 11호선 상하이 서킷 역에서 내리면 메인 스탠드가 코앞. (시내에서 가려면 지하철 1시간 정도는 타야 하는 건 감안하시고.. 그래도 기차 버스 갈아타가며 1시간 넘게 걸리는 것보다는 낫지) 우리나라 지하철과 비슷해서 이용하기 편했고 교통편도 저렴한 편이었다. 편도에 한 5~7위안 사이?
상하이 지하철 사이트를 영어버전으로 보려면 여기서 보면 됨. 이 사이트에서 노선 조회, 금액, 등등 다 알아봤음.
신기하니 찍어본다. 1회용 교통권.
금토일 서킷 출퇴근 해야 하니 3일권 끊음. 45위안. 카드를 처음 출입구에 찍은 시간으로부터 72시간 동안 쓸 수 있던 점이 신기했다. 보통 날짜로 세지 않나? 무제한 사용이라 경기 끝나고 상하이 시내와 와이탄 구경갈 때도 편하게 썼음.
2. 서킷 단상
서킷 크다.. 이번에 갔을 땐 메인표를 끊은 터라 지하철역에서 스탠드까지 걸어다녔지만 다른 스탠드에 자리를 잡으면 서킷 내 셔틀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게 나을 것같았다. 메인 반대편 즈음에 카트장도 있는 듯했는데 다음에 꼭 가보는 것으로.. 상하이 서킷 사이트같은데, 엪원 공홈에서 표를 구매했었던 관계로 여기서 구매하는 건 어떨지 잘 모르겠다.
표검사/짐검사를 위한 게이트를 통과하면 보이는 메인 스탠드.
대회 기간 동안 표검사 할 일이 많음. 게이트에서 한번, 스탠드 들어가기 전에 한번, 스탠드에서 나올 때도 표를 찍었던 것같고. 푸드코트나 판매부스는 모두 게이트 바깥에 있으니 들락날락할 때마다 표검사를 해야함.. 그래서 표 케이스 사두길 잘했다 싶었다. 하루에 6번 이상은 표를 스캔했으니 꺼내기 쉬운 데 두는 것이 최고지. 종이티켓이어도 튼튼하고 두꺼운 종이라서 마음에 들었음.
서킷 내 대회 이벤트는 진짜 아오.. 할 말이 많지만 줄여보겠다. 목요일 드라이버 팬미팅도 그렇고 금요일 핏레인워크도 그렇고 다 자국민 대상인지, 아니면 표를 어디서 파는 것인지 중국어를 모르면 이런 정보에 접근 자체가 힘들어짐. 금요일 프랙티스 끝난 후에도 핏레인워크를 위해 줄 선 사람들을 보긴 했는데 다 중국인이거나 중국인 지인이 있는 듯한 외국인 뿐이었고.
목요일 오전 시간을 지정해 3일권 소지자에게 핏레인 개방하는 일본, 역시 목요일 오후에 핏레인 워크 개방하는 몬자와 아부 다비, 아예 이벤트 응모 형식으로 일정 인원을 뽑아 목요일 저녁에 개방하는 싱가포르에 비하면 외국인 관중에게 막혀있단 인상을 받아서 답답하기만 했다. 구글로 검색해서 못찾을 정보를 어디서 구하냐고
관람매너도 처음엔 놀람. 2014년 후기까지만 해도 지정석 언급이 없어서 선착인가 긴장했는데 받은 표에 좌석 표시가 되어있어서 안심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제자리를 찾아 앉는 사람들이 외국인 뿐인 것같았음.. 게다가 경기를 서서 본다. 아니 서서 볼 수밖에 없다. 왜냐면 사람들이 난간에 매달려서 경기를 보거든. 그러면 첫째줄 사람들은 자기 자리에 올라 서서 보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다음줄, 그 다음 다음 줄 사람들도 서서 볼 수 밖에 없게 되고... 마치 도미노처럼ㅋㅋㅋㅋㅋ 경기 전부터 서있었으니 경기 끝날 때까지 꼬박 3시간은 계속 서있었던 것같다. 허리 뽀개지는 줄.
만약 다시 상하이 가지 않는다면 이런 이유들 때문 되시겠다ㅠㅠ
3. 그냥. 시내 분위기
조용함. 가끔 지하철 광고에 이렇게 떠있는 것말고는 경기에 관심이 있는 것같진 않았던.
상하이 지하철 2호선은 정말 서울 지하철 2호선 같았다.
커피 마시러 들어갔다가 발견한 신문. 중국어라 읽지는 못함
귀국편 비행기 게이트 열리길 기다리는 동안에 본 광고. 은근 곳곳에 있단 말야..
마지막은 와이탄 사진으로.
무슨 SF 영화의 한장면 같아서 찍었던 것같다 ㅋㅋㅋㅋㅋ
상하이 야경이 기억에 남네. 다음에 상하이 오면 경기보다는 여행을 위해 오고 싶다.
휴. 이제 몬자, 싱가포르, 아부 다비 후기 남았다 ㅋㅋㅋㅋㅋㅋㅋ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올해의 후기;;
아무리 늦어도 내년 시즌 전까지는 다 정리할 것이다!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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