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Abu Dhabi Grand Prix 2015 아부다비 그랑프리 직관 후기 3-1. 목요일, 페라리 월드부터 간다
이날 아침에 생각했던 일정은 페라리 월드 행사와 핏레인워크.
전날 걸어다니면서 주변 지리를 대충 익혔으므로 바로 페라리 월드로 향하기 위해 택시 찾아 탔다. 걷는 거 좋아한다고 어제 고생을 굳이 또 할 필요는 없는 듯. 게다가 긴 하루가 될텐데 아침부터 체력과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잖아.
일찍 출발한 건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니 일찍 가서 기다리자 싶은 이유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다 기우였다. 부지가 너무 넓어서 그런 건가 매우 널럴함. 이곳까지;; 팬들이 찾아오지는 않는 건지 그동안 다녔던 곳들이 팬들 바글바글했던 건지.. 아. 물론 불만은 없구요.
페라리 월드 출입구. 어딜가나 아랍어가 보이지만 영어도 크게 쓰여 있으니 까막눈은 피할 수 있음. 현지어 모르는데 영어마저 조그마하게 쓰여있으면 다니기 힘들다ㅠㅠ
페라리 월드 매표소와 입장하는 곳은 2층이라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감. 아직 개장 전이라 사람은 없다. 초큼 머쓱해짐.
인터넷에서 예약을 안했던 관계로 구경도 할겸 표 구입을 위해 입구로 들어간다. 안쪽 오른편에 매표소가 있음. 아랍 에미리트 국기는 어딜 가나 보이는 군하..
근데 티켓 오피스도 아직 문 안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일찍 왔나봐. 10시부터 표를 살 수 있다는 것같았다. 개장은 10시 30분이고. 그래서 다른 곳에서 시간 보냈다가 시간 맞춰 표 사서 들어가기로 했다. 반대편으로 야스몰이 바로 연결되어있어서 시간 보내기는 나쁘지 않음. 이 시각에 문 연 곳이 많지 않아서 그렇지.. 적당한 카페 들어가서 허기를 채우기로 한다ㅠㅠ
야스 몰 내에서 탈 수 있는 유모차다 싶은데 차모양인 게 귀여워서>ㅁ<
인포 데스크가 있었네..
시간 맞춰 매표소로 갔더니 이미 줄선 사람들이 보였다. 선착으로 기다릴 걸 그랬나.. 순간 생각했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고 표를 살 수 있었고 앉아서 시간을 보냈으니 괜춘타. 티켓 종류는 브론즈, 실버, 골드?가 있는데 그중 3회 패스트 트랙을 함께주는 실버 티켓으로 샀다. 매표소 맞은 편에 있는 페라리 스토어의 할인권도 함께 받음. 하지만 굳이 이걸로 살 필요는 없는 것같아.. 혹시라도 페라리 멤버들 볼 때 도움이 될까 싶어 샀는데 쓸 일이 없었다. 우리나라의 북적북적한 놀이공원 분위기는 아님.
표사고 나니 시간도 남는데 구경이나 하자 싶어 스토어 들어갔다. 별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아기자기한 굿즈가 많아서 눈이 휘둥그레짐. 페라리가 이런 것도 만들 줄 안다..!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었어?! 그럼 여태까지 서킷과 인터넷에서 봤던 (천편일률적인) 굿즈들은 뭐란 말임. 페라리 본사는 어서 페라리 월드 굿즈팀 데려가라고 우리끼리 구시렁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귀여운 굿즈가 너무 없었단 말이다ㅠㅠ
풍선도 귀엽네.
문 들어서자마자 왼편에 보이는 키미 오버올. 딴 건 모르겠고 헬멧은 2014년
귀엽다 귀엽다 해노코 굿즈 사진은 별로 없네.. 이건 빙산의 일각이라구.
어디를 봐도 빨개.
자세한 스케줄은 모른 채 매년 페라리 드라이버들 페라리 월드에서 포뮬러 로싸 탔던 것만 기억하고 온 셈이었는데 전광판에 셉과 키미 이름 뜨는 것보고 확신함. 오늘 중 오겠구나. 빨리 와라+ㅁ+
간혹 보이는 스카이 중계진 보면서 개장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변이 와글와글 떠들썩해짐. 입구에서부터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옴. 이 지역 학생들같진 않고.. 인도에서 온 듯한 인상인 게 수학여행삘이었다. 아이고;; 조용하던 공간이 순식간에 입장 대기줄로 꽉 차더라. 아까까지만 해도 사람 없다고 수근거렸던 거 반성함 ㅠㅠ 입장 개시하자마자 포물러 로싸 찾으러 가려고 했는데 이들을 헤치고 갈 수가 있을 것같지가 않았다. 게다가 짐검사도 함.. 이래가지고 어느 세월에 들어감?? 우리 외에도 팬이나 입장객 몇몇이 있었는데 다들 벙찜. 다행이 개장할 때쯤 일부 입장객을 위한 입구를 따로 열어줘서 빨리 들어갈 수 있었다. 웃긴 건 사람들 보면서 안에 들어가도 바글바글하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들어가니 여기저기로 뿔뿔이 흩어지면서 급한적해 진 것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같은 인구밀도를 생각하면 안되는 곳인가.
입구 왼편으로 가면 있는 포뮬러 로싸. 이날 카트 행사도 있다고 들어서 어디 먼저 가야할 지 몰라 우왕좌왕했는데 다행히 페라리 공계가 이벤트 중계해줌ㅋㅋㅋㅋㅋ 로싸 타러 간다길래 쫒아가서 롤러코스터 출발하기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생각만큼 많지 않았을 뿐 로싸 근처에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드라이버들은 잘 안보였다.
맨 앞에 키미와 셉이 타고 두번째 줄에 구띠와 지놐ㅋㅋㅋ, 그 뒷줄에 다른 멤버들이 탐. 브리타도 타고 있어서 찍어봄. 페라리로 이직하니 로싸도 타야 하는..
출발 전엔 로싸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에게 가렸던 탓에 떠난 뒤에야 찍을 수 있었음ㅋㅋㅋㅋㅋ 잘 보면 셉과 키미 어깨는 보인댜 ^_ㅠ
생각보다 로싸 금방 돌아옴. 빨라서 그런가.. 다들 내리길래 가는 모습이라도 보려고 위에 있는 출입구로 먼저 올라감. 출입구가 계단을 오르내리는 구조라 막연히 내려가던 곳으로 다시 나오겠지 싶었는데 정말 그랬다. 근데 이게 이벤트의 끝이 아니었나 봄. 다시 어디론가 걸어가더니 전시장같은 곳으로 들어간다? 일단 쫓아가봄. 장소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해서 바깥에서 모습만 구경했다ㅠㅠ
사진찍다 구띠와 아이컨택하는 줄;;
시종일관 키미의 표정은요.
투샷잡기 힘들었어.
보스의 한마디. 멋지시다ㅠㅠ
키미 표정ㅋㅋㅋㅋㅋ
보스ㅠㅠㅠㅠㅠ
이때 키미 괘많이 찍었는데 표정이 재미진 탓도 큰 것가틈ㅋㅋㅋㅋㅋㅋ
전시장 무대에서의 인터뷰같은 행사를 마치더니 또 어디론가 이동.. 계속 따라가본다. 팬들보다 수행 인원이 훨씬 더 많아서 왠지 신기했음.
페라리월드 가운데에 있는 공간?으로 이동하더니 여기서도 이벤트가.
구띠와 셉.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의 일정 내내 표정이 다들 밝아서 보기 좋았음 ㅎㅎㅎ
무슨 얘기를 했던 걸까 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페라리 월드 모양으로 만든 케익 커팅식. 케익 맞지?;;;; 개장 5주년이어서 만들었나 봄.
이렇게 있으니 셉 번호 같고 ㅋㅋㅋㅋㅋ
이런 날에 기념 사진이 빠질 수 없지. 잠깐 전체사진 찍고 가실게요. 셉은 본인 핸드폰으로 사진 따로 찍어감.
이게 끝이 아님. 또 이동한다;; 당연히 따라감. 처음엔 가드가 우리가 일정 거리 내로 다가온다 싶으면 단호하게 저지하길래 내내 그 거리를 지켰더니 이때쯤엔 우리가 어디에 있든 신경쓰는 것같지 않았음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레스토랑이 있는 구역이지 싶은 곳에 도착해서는 드라이벌들 한명씩 돌아가며 모자나 굿즈에 사인하는 것같았다. 이땐 사인을 위한 테이블 주변을 둘러싼 카메라나 인원이 넘 많아서 좀 떨어져서 지켜봐야 했음. 자기 사인 차례 끝나면 드라이버들도 테이블 주변에서 빠져나와 다른 사람과 얘기하며 기다리더라. 구경하기 좋았다 헤헿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구띠?
뒷모습이 좋아서
셉!! 눈알요정 ㅠㅠ
사인이 다 끝났는지 일행 전체가 또 이동한다;; 아까 들어왔을 때 미리 위치를 봐뒀던 카트 아카데미? 방향으로 가는 것같길래 이게 스카이에서 촬영하는 마지막 일정이구나 싶어 또 열심히 따라감. 쓰고 보니 이날 가까이서 드라이버들 원없이 봤던 게 다시 실감나네ㅠㅠㅠㅠㅠㅠ
카트장 들어가기 전의 구띠. 잘 생겼어.
저 사람들은 왜 국기를 들고 서있나 했는데 첫번째 라운드를 위한 그리드 걸이었다.
카트 세팅을 위해 분주한 스태프.
그리드 ㅋㅋㅋㅋㅋㅋㅋㅋ 국기 배치에서 알 수 있듯이 셉과 마크는 맨 뒤에
셉!
잠깐 셉의 손꾸락 보고 갑시다.
준비하는 동안 현란한 손동작으로 마크와 얘기하는 셉.
출발!
나는 진지하다
한소리 할 것같은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차례인 키미와 구띠는 대기하는 중
헬멧을 얹어줍니다
이런 키미 표정 느므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 대개는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면서 시간 보내더라 웃는 모습 많이 봐서 좋았다. 키미는 표정이 없다기 보단 미디어 일에 시큰둥한 인상임..
아까는 카트 트랙 위에 끌고 나와서 경기 시작했는데 이번엔 출발선이 다르다. 본래 카트 탈 때엔 카트 충전하는 곳?에서 출발하는 듯.
셉과 키미의 카트 실력을 본다. 첫번째가 셉, 두번째가 키미와 구띠. 구띠가 압도적인 일위로 달림. 캬
체커드 날린 후, 한바퀴 돌아서 들어와야 하는데 그 사이 키미 스핀함ㅋㅋㅋㅋㅋㅋ
동영상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다시 정상 운행.
카트 이벤트까지 끝나고 난 뒤 입구 근처의 레스토랑으로 이동하더니 드라이버 포함한 일행들이 전부 들어가더라. 그러더니 다른 사람들은 못 들어가게 막음. 점심 먹는 것같았는데. 페라리 월드에서의 일정은 여기서 끝인 것같아 계속 기다릴지 다른 곳으로 이동할지 고민함. 어차피 오후에 드라이버들도 서킷으로 갈테니 슬슬 핏레인워크하러 가기로 결정했다.
참고로. 페라리 월드 표는 종일권임. 나중에라도 재입장이 가능하단 소리. 대신 스토어를 통해서 나가기 전 출구 옆에 서있는 스탭에게 말을 해야지 팔 씻지 말라는 주의와 함께 야광 스탬프같은 도장을 찍어줌. 재입장시엔 재입장이라고 말하면 팔에 있는 도장과 표를 함께 확인하고 들여보내줌.
이제 도장까지 받았으니 야스 마리나 서킷으로 간다. 핏레인워크!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