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oom Vroooom/Abu Dhabi 2015

F1 Abu Dhabi Grand Prix 2015 아부다비 그랑프리 직관 후기 2. 가야지

다도 2016. 2. 7. 07:19

 

출발해 봅시다. 만수르느님 저 에티하드 타요! 맨체스터 가지 않는 이상 탈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 살고 볼 일이다. 그것도 추꾸도 아니고 에프원 때문에 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내내 비수기라는 걸 실감하게 해준 인천 공항과 공항 버스였다. 사람이 없음. 공항도 버스도 텅텅 빔. 그리고 밤비행기 타러 갈 땐 딱히 할 것도 없다.. 9시 넘으면 죄다 문닫아버리는 분위기ㅠㅠ 밥먹기에도 애매해짐.

 

 

 

 

에티하드 비행기! 안에 시티 관련한 책자나 프린트라도 있었으면 했으나 그런 거 없었다고 한다.. 시무룩 

영상 목록에 인사이트 시티는 있었는데 옛날 거였음.

 

 

 

 

하지만 에티하드는 아부 다비 지피 후원사잖아. 기내에서 에프원 관련 잡지를 보았다. 책자를 딱 반으로 나눈 것처럼 앞면부턴 영어, 뒷면부터는 아랍어가.

 

 

 

 

이륙하고 나면 샌드위치나 컵라면을 먼저 주고, 착륙하기 두세시간 전에 기내식을 준다. 먼저 먹은 샌드위치. 맛은 쏘쏘. 에미레이트와 비행시간 비슷하면서 왜 두끼 다 안기내식이죠.

 

 

 

 

갈 때 깜박하고 찍지 않아서 돌아올 때의 기내식을 올려봅니다. 잘 먹었음. 뭐든 잘먹음.

 

 

 

 

돌아올 때 봤던 야스 마리나 관련 영상. 드리프트와 서킷을 차로 달려보는 내용이었다. 보고 있음 해보고 싶어짐ㅋㅋㅋㅋㅋㅋ

 

 

 

 

아부 다비 공항 새벽 도착이다 보니 아직 해도 안뜸. 

비행기 날개 꼬리에 독수리 보고 신나서 찍었는데 시티 엠블럼 사촌같은 UAE 국기.. 모 다음 시즌부턴 시티도 엠블럼 바뀌니 헷갈릴 일도 없겠다.

 

 

 

 

계단으로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한다.

 

 

 

공항내에서 입국장 가는 길이 좀 먼 감이 있으나 입국 심사 표시만 찾아 따라가면 됨. 여긴 입국심사도 의례적으로 하는 것같고..

 

터미널 3에서 들어왔는데 입국장 나오면 오른쪽에 보이는 환전소에서 달러를 디르함으로 환전했다. 그러고 맞은 편에 있는 두 부스에 가서 유심 산 뒤 개통함. (참고로 공항 환전이 비싸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당장 쓸 금액 정도를 디르함으로 바꾸고 몰에 있는 환전소를 찾아가서 나머지 금액을 환전하는 게 나음) 근데 페라리 팀웨어를 풀로 입으신 분이 근처에서 계속 서성인다.. 어차피 호텔 가기에도 시간이 너무 이르고 혹시나 싶어 덩달아 서성였다가 보스 봄ㅋㅋㅋㅋㅋㅋ 알이탈리아는 사랑! 보스 마중차 팀에서 나왔던 모양이었다. 덕분에 맠님 보스와 셀피 찍으심. 시작이 좋다 굳굳 

 

그러다보니 날이 밝고 아침이 되어서 택시타고 야스섬으로 이동함. 시내면 A1 버스 타도 되었을 텐데 반대방향이라.. (아부 다비에선 버스타려면 카드 있어야 탄다고 했는데.. 공항버스는 해당 없나?) 블랙캡만 공항에 들어오는 것같은데 비쌈. 기사분이 한국사람들과 일 해봤다면서 얘기하시던 중간에 날씨가 흐린 이유가 전날에 비가 왔기 때문이라고 하셔서 순간 긴장했다. 지금까지 비 걱정만 했지 편하게 경기 봤는데 정작 아부 다비에 와서 비를 맞나??하고ㅠㅠ 다행이(?) 경기 기간 내내 한번도 비 안왔음. 하지만 햇빛이 따가워서 조금 흐린 편이 괜찮을 것같았다......

 

 

 

 

짐이나 맡겨두자 싶어 아침 9시도 안 되서 호텔에 갔는데 체크인 해줌ㅋㅋㅋㅋㅋㅋ 대단한 동네다. 덕분에 편하게 짐 방안에 풀어두고 밖으로 나섰다. 조금만 걸어 나오니 눈 앞에 바로 서킷 스탠드가 보인다 오오

 

 

 

 

길만 건너면 야스 마리나! 본격적인 경기 주간 시작이 아니라 아직은 한갓짐 길에 사람이 없어 + 더워

 

 

 

 

비세로이 호텔을 본다.. 도착해서도 마냥 신기함.

 

 

 

 

아부 다비 공항으로 접근하는 루트 밑에 야스섬이 있어서 종종 비행기가 낮게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요일인데 별 다른 일정이 있을리가. 서킷을 좀 더 가까이서 보기로 함.

 

 

 

 

역시나 사람이 안보인다. 조용함.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방황하고 있다가 알리슨 봄. 헉 여기서 볼 줄이야 + 벌써 출근하시나요. 

동료와 걸어가는 걸 어쩌지ㅠㅠ 쫓아가다가 겨우 이름 불렀더니 돌아봄. (이름 막 불러도 되나 싶지만 우리는 영국 관습을 모르는 외국인이니까 그냥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기로 한다) 걸음 왜케 빠르신지 놓치는 줄 아랐슴다.. 놓치진 않았다 싶어 한시름 놨는데(?) 알리슨 맠님을 보시고는 헬로 어겐.. 어겐?? 놀라서 그대로 멈춰버림. 싱가폴이 마지막이었는데 맠님 기억하신다 ㅋㅋㅋㅋㅋㅋ 그 다음부턴 서로 방긋방긋 웃으면서 사진찍었다.. 머리도 멈춰버려서 생각나는 말이 없는 걸 어쩌겠어

 

결론: 여전히 알리슨은 스윗했다. 내년에도 서킷 오셔야 합니다ㅠㅠ

 

 

 

 

알리슨을 본 것으로 하루가 충만해진 우리는 페라리 월드를 향해 길을 따라 걸어가기로 했다. 그쪽으로 가면 야스 몰도 있다고 해서 그김에 밥도 먹자 싶었고.

미쳤지. 

 

 

 

 

걷다가 사막에서 신기루가 보일 때 어떤 기분일지 체감함. 분명 페라리 월드가 보이는데 아무리 걸어도 가까워지지 않는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두 아레나나 페라리 월드까지는 걷는 거 괜찮음. 여기서 야스몰까지 걸어갈 땐 정말 길에 끝이 있긴 하나 걷다가 하루가 끝나나 했다. 가는 도중에도 차만 지나다니지 걷는 사람이 우리 말곤 한 사람도 없음. 물론 길에 그늘도 없고.. 사람이 보인다고 한들 페라리 월드 롤러코스터 새로 공사 중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뿐.

 

길을 이쁘게 깔아놨다고 다 걸어도 되는 길은 아닙니다. 야스섬에선 인도는 길가의 나무 같은 장식인가봐. 서킷 주변 아니면 걷는 사람도 없고. 서킷에서 야스몰이나 이케아 갈 때는 꼭 셔틀이나 택시를 타야 체력수명을 아낌.

 

 

 

 

어찌저찌 야스몰 입성. 엄청 크다. 다른 말로 표현이 안됨 그냥 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큰 몰 안에 안내판이 없어 안에서 헤메어야 했음. 이건 헤메다 에프원 관련 부스길래 찍음. 처음엔 신기한데 다니다보면 현지인의 흰옷에 무감해진다. 어딜 가든 보여서. 부르카도 익숙해짐.

 

 

 

 

축구 관련 용품이 잔뜩 있음. 물론 맨시티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녁 먹으러 아부 다비 시내로 나왔다가 본 니코. 이런 광고 아니면 아부 다비도 시내는 그랑 프리에 상관없는 일상인 듯싶었다.

 

 

 

 

밤에 숙소 들어가기 전에 본 비세로이.

 

 

 

 

다음날 일정인 페라리 월드의 이벤트와 핏레인워크 생각하니 두근두근했다.